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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위한 기초 용어 이해하기

by Peter Song 2023. 1. 20.

1.  주식 용어, 뭐가 이렇게 복잡해?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 대상의 가치를 매기는 일이 가장 우선시 됩니다.

개별 주식을 구매하는 것 역시 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치를 매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식의 가치 판단을 위해 관련 글을 읽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PER이나 PBR, ROE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영어 약자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한국어로 번역해도 다소 어색한 단어가 완성되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용어 몇 가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쉽게 이해하는 주식 투자 기초 용어

1) EPS (Earning Per Share) : 주당순이익

EPS (주당순이익) : (당기)순이익/발행주식수

EPS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시장에 유통되는 기업의 발행 주식수로 나눈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1,000만원이고, 발행 주식 수가 100주라면 EPS는 10이 됩니다.

이를 통해 위 기업은 1주당 약 10만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EPS가 높다는 것은 회사가 1주당 벌어들이고 있는 이익이 높다는 뜻이 되므로,

주주의 입장에서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습니다.

기업이 이익을 많이 냈다는 것은 그만큼 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2) PER (Price Earning Ratio) : 주가수익비율

PER (주가수익비율) : 주가/주당순이익 (EPS) = 시가총액/당기순이익

경제 신문이나 라디오를 듣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흔히 'PER가 낮다, 혹은 높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단어이기도 하고, 실제로 많이 활용하기도 하는 단어입니다.

PER는 현재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 즉 주가를 위에서 알아본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의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지 측정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10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여기서 10이라는 숫자는 '투자금을 회수하는 기간' 정도로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PER가 10배라는 것은 해당 회사의 주가를 회수하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뜻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3) BPS (Bookvalue Per Share)  : 주당 순자산가치

BPS (주당 순자산가치) : 순자산/주식수

BPS는 조금 회계적인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산을 평가할 때 부채와 자본을 더한 것을 자산으로 정의합니다.

순자산이란 부채를 제외한 자산의 가치, 즉 자본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 고유의 자기자본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것이 BPS입니다.

기업이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을 때 주주들에게 얼마의 몫이 돌아갈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

해당 기업이 구성하고 있는 자산 중 부채가 많다면 BPS 값은 낮아질 것이고 자기자본비율이 높다면 BPS 값은 높아지게 됩니다.

 

4) PBR (Price Book Ratio) : 주가 순자산비율

PBR (주당순자산비율) : 주가/주당 순자산가치 (BPS) = 시가총액/순자산

이쯤에서 눈치가 빠르신 분들이라면 벌써 눈치채셨겠지만, PBR은 위에서 언급한 PER과 구조가 유사합니다.

주가를 EPS로 나누느냐, BPS로 나누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조금은 헷갈릴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기업의 주가를 1,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주당 순자산가치가 100원이라면 PBR은 10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회계에서는 계속기업을 가정하지만, 기업이 도산하게 될 경우 부채를 먼저 변제하여야 합니다.

이때 부채를 변제하고 남은 순자산을 배당받는 주주의 몫을 판단하는 지표가 바로 PBR입니다.

PBR 값이 1이라는 것은 주가와 순자산이 일치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주주는 본전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고,

1보다 작다는 것은 현재의 주가가 순자산가치에 못 미친다는 뜻이므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결론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재무제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정보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다양한 회사의 경영 상태를 공시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지표를 통해 가치를 판단하는 일이 다소 수월한 면이 있습니다.

기업정보전자공시시스템(DART)은 미국이나 유럽에는 없고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스템으로,

'투자의 귀재' 또는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옹이 극찬을 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공시를 들여다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3의 언어'라 불리는 회계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필요한데,

일일이 회계를 다 이해하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거니와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보니 

스스로도 정리할 겸 가치 판단에 가장 기본이 되는 용어들을 정리해두었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